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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미군 "독거미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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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독거미가 벨기에 항구에 도착한 미군 트럭의 발을 열흘 넘게 묶어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트베르펜항에 미군 트럭 여러 대가 도착했으나 트럭 속에 '검은 미망인(black widow)'이라 불리는 독거미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통관되지 못하고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 독거미에 물렸을 경우 신속히 해독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보건 당국은 독거미가 완전히 제거됐다는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보세구역 밖으로 트럭을 반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언론이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군은 벨기에 보건 당국이 언제쯤 통관을 허가해줄지 막연히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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