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수합병(M&A) 소식이 나오면서 초반 뉴욕증시는 반등을 모색했다. 하지만 끝내 경기 둔화와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결국 약세로 마감됐다.
미국 내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상황에서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도 뉴욕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8월 구매관리자협회(PMI) 제조업 지수는 55.0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 하락반전했다.
월가 관계자들은 지표가 경기 둔화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는 탓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발표될 2분기 GDP 수정치는 모멘텀을 잃어버린 경제상황을 보여줄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는 당초 2.4%로 발표됐던 2분기 GDP 증가율이 1.3~1.4%로 하향수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실시된 3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 70억달러어치 입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표 부진으로 인해 더블 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인플레에 대한 부담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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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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