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들에 적합하지만 주식시장 폭락시 보험사 손실 우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월 1309억원, 2월 1118억원, 3월 1622억원, 4월 1322억원, 5월 1214억원으로 금융위기시 월평균 400억~500억원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중도인출금보증 변액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전 기간에는 적립금을 보증하고 연금 개시 후에는 일정한 지급율을 기초로 연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보험을 의미한다.
보험연구원은 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경우 노후소득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은퇴가 우리보다 앞서 시작된 선진국에서는 연금연액을 최저보증하는 중도인출금보증 변액연금보험이 이미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 미국은 중도인출금보증 상품의 큰 비중 때문에 변액연금시장이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현재 국내사들은 최저중도인출금보증 변액연금보험, 최저종신중도인출금보증 변액연금보험 등 두 종류의 연금보험을 판매중이다.
중도인출의 경우 일시납보험료의 6%를 고정 지급하는 형태와 4%에서부터 8%로 지급률이 체증하는 형태 중 선택이 가능하며 10년 연금지급보증기간 후 피보험자에게 지급될 금액은 일시납보험료의 40% 수준이다.
최저종신중도인출금보증 상품은 연금 개시 후에도 펀드가치에 따라 연금연액이 변할 수 있으므로 보증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이에 생명보험회사는 채권형 펀드 편입비율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은퇴연령을 기준으로 설정된 지급률을 바탕으로 최소한 연금연액을 보증하는 중도인출금보증 변액연금보험은 은퇴 후 소득흐름을 안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보험회사들은 상품의 장단점을 알려 은퇴예정자들의 가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면 최저보증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보증리스크도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보험사와 감독당국이 준비금 및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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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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