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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가 직접 챙기는 주식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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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주주 경영진 등 내부자가 사거나 자사주를 매수하는 회사의 주식에 관심을 가져라."

마젤란펀드를 운영해 세계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피터린치가 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한 내용이다. 그는 내부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해당 기업에 대해 여타 투자자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의 정보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 중 내부자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종목은 어떤 곳이 있을까. 19일 업계에 따르면 S&T홀딩스와 정상제이엘에스, F&F 등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T홀딩스는 S&T대우, S&T모터스 등의 자회사를 거느린 S&T그룹의 지주회사다. M&A의 귀재로 불리는 최평규 회장은 지난 1월 딸인 최은혜씨에게 2.13%의 지분율 넘겨준 이후 시장에서 추가 매수해 56.47%의 지분율을 현재 57.28%로 0.81%p만큼 상승시켰다. 매수단가는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 사이로 현재가 수준이다.

정상제이엘에스의 허용석 원장 역시 최근 지분을 늘렸다. 대치동의 조그만 학원 하나에서 시작된 정상제이엘에스는 현재 직영점 36개, 학생수 4만 명의 초대형학원으로 성장했다.

대주주인 허 원장은 최근 주가부진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을 계속 사들여 지난 3월 29.84% 였던 지분율이 30.20%까지 뛰어 올랐다. 매수 단가는 낮게는 8000원부터 높게는 9100원까지이며 현재 주가는 매수가 범위의 하단에 해당한다.
엘르스포츠, 레노마, MLB, 바닐라B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F&F 역시 대주주가 지분을 늘렸다. 김창수 대표는 지속적인 장내매수로 지난 5월 50.31%로 집계된 지분율을 현재 51.26%까지 끌어올렸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김 대표는 이미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 여부와 상관없이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며 "이러한 사실은 대주주 입장에서 그 어떤 다른 재테크보다 더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 조심스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주주의 이같은 결정은 외부투자자가 분석을 해볼만한 충분한 힌트를 준다는 면에서 유의미한 정보임에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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