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기업들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신해룡)는 18일 발간한 '2004~2009년 공기업 재무현황 평가' 보고서에서 "공기업의 외형은 증가했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오히려 악화돼 경영효율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2개 공기업 중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곳은 5곳, 재무구조가 개선된 곳은 3곳에 불과했다.
22개 공기업의 수익성 평가결과를 보면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등 5개 공기업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주),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산재의료원,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4개 공기업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3개 공기업은 자산매각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개선된 정도였다.
22개 공기업의 재무구조 평가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재무구조가 개선된 공기업은 3곳에 그쳤고 대한석탄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산재의료원, 인천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5개 공기업은 악화됐다.
대한주택보증(주), 한국감정원,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등 금융성 부채가 없는 5개 공기업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예산정책처는 "22개 공기업의 최근 6년 동안 자산증가(169조 9547억원)는 차입 확대, 사채 발행, 유상 증자 등을 통해 대부분 조달(149조7450억원)한 것으로 영업활동 등 자체 수익을 통해서는 20조2097억원을 조달하는데 그쳤다"면서 "자산 증가가 외부 차입에 많이 의존함에 따라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금융성 부채를 중심으로 부채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융성 부채가 100% 이상 급증한 공기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라면서 "2009년 말 현재 금융성 부채 중 2010년에 상환하여야 할 장기차입금과 사채는 총 17조1999억원이며, 이 중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상환예정액은 5조8062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공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사업 확대로 인한 외부 차입금 증가는 정부의 우발채무 위험을 가중시키므로 수익성 개선과 부채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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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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