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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감독 "최다니엘 역, 원래는 박철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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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캐스팅에 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현석 감독은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시라노; 연애조작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최다니엘이 맡은 연애조작 의뢰인 상용 역에 원래 박철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시나리오에는 상용 역이 40대로 생각하고 구체적으로는 박철민을 놓고 썼는데 모양이 이상하더라"면서 "박철민과 친해서 양해를 구하고 상큼한 모습으로 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최다니엘은 '지붕뚫고 하이킥'을 많이 봐서 이미지를 잘 알고 있었는데 시트콤의 지훈 역이 상용 이미지가 아니어서 오히려 그걸 거꾸로 가고 싶었다. 시라노 에이전시가 어수룩한 상용이를 지훈이로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뤄주는 연애조작단 병훈(엄태웅 분)과 민영(박신혜 분)이 희중(이민정 분)에게 빠진 상용(최다니엘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다.
극중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는 엄태웅 박신혜 박철민 전아민이 등장하고 의뢰인으로는 최다니엘과 송새벽, '타깃녀'로는 이민정 류현경이 출연한다.

영화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의 김현석 감독이 연출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9월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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