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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남현동, 문화 예술 고장으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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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정주 시인 고택, 호민공 묘지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 남현동이 문화, 예술,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7월 말 방학이 시작된 이래 하루 평균 200여명 이상이 꾸준히 찾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부터 미술관 뒤편에 위치한 서울지역 유일의 백제요지(백제시대 토기를 굽던 가마자리), 조선 현종 9년에 세워진 효민공 이경직의 신도비에 이르기까지 문화재와 예술작품 등의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남현동은 관악산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 과천시와 인접하고 있으며, 남부순환로와 동작대로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특히 남현동은 예술인 마을로도 유명한데 이는 1969년도에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분양됐던 예술인 아파트로부터 연극인 이해랑, 시인 서정주 등의 유명 예술인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이다.

남현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단연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이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유럽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곳은 원래 옛 벨기에영사관 건물로 제254호 국가문화재이기도 하다.

2004년 9월 건물주 우리은행과 서울시가 공공미술관으로 새롭게 꾸며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체적으로 화강암과 붉은 벽돌을 적절히 사용, 단아한 고전주의 양식을 보여주는 이곳은 지하 1,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 5개의 전시실이, 2층에는 6개의 전시실이 있다.

고전주의 실내기둥과 벽난로 등 기존 건축물이 그대로 유지되다 보니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그 뿐 아니라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조성된 야외 조각 뜰은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연중 회화 작품부터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8월 22일까지는‘예술가 프로덕션전’이 열린다.

상품, 라벨, 광고, 로고 등을 디자인과 접목하여 예술작품과 상품의 경계를 허물고 대중과 소통하는 현대 미술가를 만나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598-6247)

미술 전시장을 방문한 김모씨(43)는 “관악구에 이렇게 훌륭한 전시장이 있는 줄 몰랐다”며 “그동안 숱하게 차를 타고 지나갔던 곳이지만 막상 방문해서 보니 미술전시 작품은 물론이요 건축물 또한 주변 경관과 잘 조화를 이뤄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미술관 바로 뒤편으로 1km 떨어진 곳에는 지방유형문화재인 이경직 신도비가 위치한다.

이 곳은 늘 많은 사람들이 숲과 문화재를 보기위해 붐빈다. 신도비문은 김류가 짓고 글은 삼남인 정영이 썼으며 공의 묘소도 묘역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또 관악구와 서울시는 미당 서정주의 예술혼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택 복원 뿐 아니라 남현동 인근에 30여년간 방치돼 온 채석장 부지에 1만3500㎡ 규모의 남태령근린공원 조성을 오는 2012년까지 계획하고 있어 남현동은 더욱 많은 사람이 찾는 문화?예술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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