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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나빠져도 건설사는 증가..공사액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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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09년 건설업조사 잠정집계 발표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해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됐다는 사회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수는 소폭 증가했다. 건설공사액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부문의 발주가 지난 2008년 대비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09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건설업 기업체수는 7만3481곳으로 전년 대비 2858곳(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 기업체수는 전년 대비 18곳(0.2%) 감소했지만 전문업종별 기업체수가 2876곳(4.8%)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문건설업체의 원도급 공사 수주 예외적 허용 등의 관련 법령 개정 효과"라며 "공공기관 발주 공사 증대로 인해 전문건설업체수가 1038곳(3.3%), 전기공사업체수가 657곳(5.9%) 증가하는 등 전업종에서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본사소재 지역별 기업체수는 서울이 18.1%, 경기가 17.7% 등 수도권이 39.9%, 수도권 이외 지역이 60.1%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 건설공사액은 217조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660억원(2.6%) 증가했다. 이중 국내 건설공사액은 186조9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830억원(4.5%) 증가했으나 해외 공사액은 30조1190억원으로 2조6170억원(8.0%) 감소했다.

등록업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은 102조4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480억원(1.4%) 감소한 반면 전문업종별 건설업은 114조5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9140억원(6.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공 부문 발주 공사 증가에 따라 전문건설업(2조8560억원), 정보통신공사업(1조1370억원), 전기공사업(1조1160억원) 등 전업종에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발주자별 공사액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국내 건설공사 중 공공부문 발주는 82조6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개발과 공공 부문 개발 관련 임대형민자(BTL)사업 추진 등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간부문 발주는 103조8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줄었다.

공사종류별로는 건축공사가 109조4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 토목공사는 52조8370억원으로 0.8%, 산업설비공사는 18조8930억원으로 30.7%, 조경공사는 5조6880억원으로 30.8% 각각 증가했다.

공사건수 및 공사규모를 등록업종별로 보면 건당 평균 공사금액은 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업은 건당 평균 공사금액이 8억9000만이며 100억원 이상 대규모의 공사가 56.1%를 차지했다. 전문업종별 건설업은 건당 평균 공사금액이 9000만원이며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 비율이 53.7%로 나타났다.

공사규모 및 공사건수를 공사종류별로 보면 공사 건당 평균 공사금액은 산업설비 3억8000만원, 토목 1억9000만원, 건축과 조경이 각각 1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건축, 토목, 조경은 50억원 미만 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산업설비는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가 60%를 차지했다.

공사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이 85조5950억원(39.4%), 비수도권이 101조3070억원(46.7%)의 비중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46조4720억원(21.4%), 서울 26조3870억원(12.2%)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인천(26.5%), 전남(19.0%) 지역이 크게 증가한 반면 대구(-24.0%), 광주(-21.2%) 등은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건설업 부문의 종사자수·급여액·매출액·부가가치 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해 건설업부문의 구조 및 활동실태 등에 관한 정책이나 계획 수립 또는 연구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키 위해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건설관련업종을 등록하고 조사대상 기간 중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며 조사기간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이다. 건설부문 종사자수·급여액·매출액·부가가치 등 경영실적은 오는 12월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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