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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은 호조..향후 전망 기대치는 낮아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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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및 2·4분기 산업활동동향' 발표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198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향후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0일 통계청은 '6월 및 2·4분기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8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1987년(8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4분기로는 83.0%를 기록, 전분기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광공업 생산은 1차금속(-1.6%), 컴퓨터(-9.6%)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1.8%), 자동차(2.9%), 기계장비(2.8%) 등의 호조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10.6%)는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28.1%), 기계장비(49.8%) 등의 호조로 16.9% 증가했다. 2분기로는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4%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LCD 및 모바일제품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증가에 따른 수출 호조,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금형, 가공공작기계 등의 내수 및 수출 호조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13.2%), 숙박·음식점(-1.0%),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0.6%) 등은 감소했으나 전문·과학·기술(6.3%), 보건·사회복지(3.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3.2%) 등에서 증가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부동산·임대(-16.0%), 예술·스포츠·여가(-1.0%) 등에서 부진했으나 운수(12.6%), 보건·사회복지(12.4%), 교육(10.7%) 등의 호조로 4.4% 늘었다. 8개월 연속 증가했다. 2분기로는 전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6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5.8%),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3.1%)의 판매호조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 3월에는 전월 대비 0.1%, 4월에는 -1.6%를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5월 1.2%로 반전했고 6월에도 추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0.1%)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0.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0%)의 판매가 늘어 3.8% 증가했다. 2분기로는 전분기 대비 0.0%,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반도체와 부품제조 등 민간부문의 발주 호조 덕에 설비투자가 급증했다. 지난 6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8.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24.2% 증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로는 전분기 대비 6.0%, 전년 동기 대비 24.5% 큰 폭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은 가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 2분기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민간부문의 반도체 및 부품제조업(반도체조립용장비), 부동산서비스업(굴삭기) 등의 발주 호조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증가로 전월 대비 7.4%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공사 실적 감소로 6.0% 감소했다. 2분기로는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건축공사(공공 및 민간부문의 관공서, 주택, 공장, 창고) 발주는 증가했으나 토목공사(공공부문의 도로, 교량)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 2분기로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6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의 증가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0%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년도 선행종합지수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하락했으나 선행종합지수는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기계수주액의 증가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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