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G모델 출시 주저 - 600만 고객 불만
[아시아경제 명진규 조성훈 기자]SK텔레콤이 출시 의사를 밝혔던 2세대(2G) 스마트폰이 감감 무소식이다. 최근 010번호 강제 통합 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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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G 기반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가 중국에서 판매한 CDMA 기반 안드로이드폰 'XT800'의 출시를 준비하다가 돌연 '모토글램'이라는 3G폰을 국내시장에 내놓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애초부터 '모토글램'은 3G로 계획된 것"이라며 "2G모델은 여전히 내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G 스마트폰을 학수고대했던 가입자들은 기대를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와관련, 2G스마트폰 출시가 무산된 것은 최근 010번호통합관련 SK텔레콤이 방통위의 눈치보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망 운영비 부담 때문에 2G CDMA망 철거(셧다운)을 노리는 KT나 2G CDMA사업자면서도 3G로만 가입자를 받는 LG유플러스모두 01X번호 가입자를 3G 010번호로 조기 강제 통합하는 안을 선호하고 있다.
$pos="C";$title="모토글램";$txt="SK텔레콤이 8월초 출시한 모토글램. 애초 2G폰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3G모델로 시판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size="550,775,0";$no="2010081109135531349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반면 SK텔레콤은 2G 사용자가 많아 고객 불편을 막기 위한 점진적 통합안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대체로 SK텔레콤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방통위는 사업자와 시민단체들의 입장차 때문에 시기를 고심중이다.
현재 SK텔레콤의 01X 번호 가입자는 약 600만명으로 KT(101만명), LG유플러스(170만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 011로 대표되는 SK텔레콤 01X가입자는 3G 010가입자에 비해 월평균매출(ARPU)이나 충성도가 높은 우량고객들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01X 등 2G 가입자들도 그동안 누차 3G가입자처럼 스마트폰 출시를 요구해왔다.
게다가 2G의 데이터처리 속도는 3G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데다 현재 데이터트래픽의 90%이상을 와이파이망이 처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다른 불편이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SK텔레콤이 2G스마트폰 출시를 주저하는 것에 대해 업계는 다양한 해석을 내 놓고 있다. 번째는 SK텔레콤이 2G스마트폰이 출시되면 가입자의 상당수가 2년더 2G 서비스에 묶이는 결과가 되고 이는 방통위의 번호통합정책에도 차질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SK텔레콤이 진행중인 접속료 협상(예를 들어 SKT-KT로 통화시 상대방 망이용에 대한 접속원가를 산정하는 작업) 등에서 정책적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2G 스마트폰 출시를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이 4세대(4G) 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조기 도입키로 결정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600만명에 달하는 2G 사용자들을 빨리 3G 등으로 전환시키지 않고 2G 서비스에 계속 묶어둘 경우에는 4세대(4G) 서비스로 전환시 막대한 비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2G 스마트폰 출시 카드로 방통위를 압박해 010번호 통합정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관련, SK텔레콤의 입장도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8일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 주최 010번호통합정책 관련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한 임원은 "2G스마트폰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달 14일 열린 무제한데이터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삼성전자와 2G 스마트폰을 개발중이며 이르면 연내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 논란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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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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