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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희귀 특산식물 ‘섬시호’ 생태복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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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2008년 10월 울릉도 자생군락지 내 상층목 67% 없애기 작업 및 모니터링 결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구촌에서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세계적 희귀특산식물 ‘섬시호’가 생태복원에 성공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8일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이자 멸종위기식물인 섬시호(산형科) 자생지에 대한 서식지 환경복원 연구 사업이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섬시호의 자생지 확산은 물론 멸종위기를 벗어나는데 크게 도움 될 전망이다.

국립수목원은 멸종위기에 놓인 섬시호 개화와 결실은 물론 자연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2008년 10월부터 생태복원사업에 나서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이런 결실을 얻었다.

올 6월 개체 수가 불어났고 개화·결실률도 크게 높아져 섬시호 복원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섬시호 생태복원지는 2007년에 국립수목원 보존복원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군락지로 약 3000㎡ 면적에 수만 개체 이상이 자라 최대군락지가 됐다.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처음 1년간은 섬시호군락지 개체군 모니터링과 생태조사를 한 결과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얻었다. 두메오리나무와 우산고로쇠 등 키 큰 나무들에 의해 수광량 부족으로 개화와 결실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주변 식생들 침입으로 군락면적이 줄고 개체수도 급속히 주는 것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남부지방산림청 울릉경영팀과 함께 2008년 10월 특산식물의 현지 내 보존연구사업의 하나로 섬시호 자생군락지 내 키 큰 상층목의 67%를 없애는 숲 가꾸기 작업에 나서는 등 생태복원사업을 벌였다. 이런 노력으로 섬시호의 생태복원은 성공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서식지가 위협 받는 자생식물이 늘고 있어 희귀종이자 특산종인 자생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서식환경복원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섬시호(Bupleurum latissimum Nakai)란?
산형과의 여러 해 살이 풀로 지구촌에서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희귀?특산식물이다. 1916년 5월28일 울릉군 서면에서 첫 발견됐다. 그 뒤 울릉읍 도동, 서면 남양리, 태하리 일대서 1970년대 초반까지 확인돼 멸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지금은 가파른 바위절벽을 피난처로 삼아 소수의 개체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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