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훈련 맞선다는 '北 군사적 대응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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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5~9일까지 닷새간 서해상에 진행되는 우리군의 해상훈련을 앞두고 서해5도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우리군의 훈련을 침공행위라며 물리적 타격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그 타격이 무엇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의 '물리적 대응타격' 공언에 상관없이 서해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면서 "이번에 실시되는 훈련은 우리 영해내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서해에서 우리군의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3일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지상, 해상, 수중 타격수단을 동원해 벌이려는 괴뢰 군부호 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우리 공화국 영해에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라며 "우리 자위권을 노린 직접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물리적 대응타격을 공언했다.


북한은 지난달 동해상에서 열렸던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강력한 핵억제력으로 맞서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무런 행동이 없었다. 또 지난해 8월에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합동군사연습때도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지만 군사적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은 북한과 인접한 민감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데다 우리군 단독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군사 행동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지난달 한미연합훈련과 달리 한국군의 단독훈련이란 점에서 북한의 도발행위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에 이어 서해대잠훈련, UFG훈련 등 대북억제력을 위한 훈련이 앞으로 매달 진행되기 때문에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할 만한 도발행위로는 우선 해안포사격이나 단거리 미사일발사가 가장 유력하다. 북한은 올해 1월말 서해상에서 해상사격기간을 설정하고 포사격훈련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도 함경남도 원산인근에서 동해를 향해 사정거리 120km의 KN-02단거리 지대지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지난 2007년 4월 북한군 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던 KN-02는 고체연료를 사용, 5분내 신속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 1999년 9월에 설정한 북방한계선(NLL)무효화를 선언한 뒤 NLL이남지역에 '인민군 해상 군사통제수역'을 일방적으로 설정했다. 이 지역을 다시 강조하는 의미에서 미사일을 발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 우리군은 백령도 근해의 함포.수중사격, 백령도와 연평도 근해의 K-9자주포 사격 등을 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맞대응 포사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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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서해 전역에서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전력과 병력 등이 합동으로 참가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해군은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과 1200t급 및 1800t급 잠수함, 호위함과 초계함, 고속정을 포함한 함정 20여척과 대잠 헬기(링스), 해상초계기(P3-C) 등이 참가하며 공군은 F-15K와 KF-16 전투기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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