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임철영 기자] 횡령과 사기, 주가조작 등 연일 코스닥 시장을 강타한 악재로 코스닥 상장 기업들 전체가 우울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투자자들에게 ‘코스닥 기업=비리업체’라는 편견이 심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이번 사건들로 묵묵히 노력하는 코스닥 기업들 전체를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아울러 코스닥 업체들 스스로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중심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달라진 모습이 기대된다.

우선 정관에 관련 규정을 두는 코스닥 상장사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이 그 신호다. 최근 코스닥협회가 12월 결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947개사의 정관 내용 중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중시 경영 관련 항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회사 정관에 사외이사 규정을 둔 회사 비중이 전체의 62.1%로 588개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80개사 대비 8개사(2.3%)에서 크게 늘어난 것.


분기배당과 이익소각에 관해 규정하는 회사 수도 각각 400개사와 783개사로 전년대비 각각 0.5%와 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기간을 1개월 이내로 규정하는 회사의 수는 924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0.4% 많아졌다. 주주권 행사의 불편을 덜어주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처럼 경영투명성을 중시하는 코스닥 우량 기업들에는 구체적으로 어디가 있을까. 수출입 은행은 상보, 쎌바이오텍, 신텍, 에스에너지, 웰크론, 네패스, 로만손, 인피니트헬스케어, 메타바이오메드, KH바텍, 케이씨아이, 유니크, 삼영엠텍, 빅솔론, 에이테크솔루션, 엠케이전자, 이랜텍, 우주일렉트로닉스, 우노앤컴퍼니 등을 추천했다.


이들은 수출입은행이 주관하는 '히든챔피언'에도 포함된 기업들로 재무건전성, 최고경영자(CEO) 역량, 기술력 평가 등의 기준을 통과한 곳들이다.


이건창호도 지배구조가 현저하게 개선된 곳 중 하나다. 이 업체는 한국거래소 및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에서 ‘2010 지배구조 개선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건창호 측은 "월별로 기업정보를 공시하는 등 그동안 주주들의 이익 높이기와 투명한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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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의 경우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감사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독립 감사부서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인 결과 올해까지 3년 연속 지배구조 우수기업 으로 선정됐다.


강미현 기자 grobe@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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