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에 매출 1조9056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 순이익 518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초 3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제 원당시세의 투입이 지속되면서, 소재식품 분야의 매출이 저조한 것이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 원당시세는 지난 2월1일 장중 30.4센트(1파운드당)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또 유지 부문의 경쟁 심화와 밀가루 가격 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소재식품 상반기 매출은 7352억원으로 지난해 8193억원에 비해 10.3% 감소했으며 매출이익은 23.9%나 감소했다.
이와 함께 캔햄 및 두부, 면류 제품의 성장이 지속돼 가공식품 분야의 매출은 7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통 재고 축소 등 구조조정을 거친 제약분야도 구조조정 후 영업 정상화에 따라 17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데 비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이유는 영업외수지의 개선에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금액으로 따질 경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삼성생명 구주매출에 따라 매도가능자산처분이익 5496억원이 영업외수지에 잡히면서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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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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