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연루 가능성 "검찰이 의혹 밝혀야"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분고분하게 정치를 하지 않은 아들과 남편을 둔 어머니와 집사람에게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대한민국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민간인 사찰에 이어 국회의원 사찰까지 있었다는 것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강용석 의원 사건이 터진지 얼마 안돼 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가 있는 만큼 당을 위해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누군가 (저를) 조사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근거도 없는 이야기가 정보지에 떠 다니고, 정치권 내에서 화자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구체적인 (사찰)기관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의 사찰 대상이 된 이유에 대해선 "그런 것을 밝히는 것이 검찰의 몫"이라며 "이것을 밝혀야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연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에 대한 질문이나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국민들의 의혹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한나라당을 위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이 전 부의장의 '상왕정치'를 비판하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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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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