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연초이후 현대그룹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75%로 주요 그룹주펀드 가운데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역시 평균 수익률 9.95%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3.53%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연초이후 12.18%로 삼성그룹주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보였고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역시 10%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 외에도 SK그룹주펀드와 3대그룹주 펀드 등도 높은 수익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상반기 국내 증시가 차별화 장세로 전개되면서 업종·종목별 수익률이 극단적으로 갈렸기 때문이다. 특히 IT·자동차 주도주 부각에 따른 영향으로 삼성그룹주펀드와 현대그룹주펀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하반기에도 주도주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그룹주 별 특성이 투자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김후정 동양종금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주 펀드가 IT·금융 등 섹터가 넓게 펼쳐져 있는 반면 현대그룹주 펀드는 운송의 비중이 높아 사실상 운송·기계 섹터 펀드라고도 볼 수 있다"며 "현대그룹주 펀드 매수시에는 섹터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10% 내외가 적절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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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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