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신임 대표는 첫 회의 주재부터 당내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디지털본부와 2030본부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디지털본부는 취약한 디지털 부분에 대해 강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고, 2030본부는 우리가 젊은이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수원 설립과 공천제도개선특위 추진도 거론했다.
홍 최고위원은 "민심은 친이친박 계파를 타파하고 한마음이 되라고 하는데 전대 결과는 현실 안주를 택했다"며 "역시 바람은 돈과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에 친박(친박근혜)계 중 유일한 당선자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오면서 비주류가 저 혼자여서 어떻게 비주류 몫을 반영시킬 수 있는지 걱정했는데 비주류가 한 두 사람씩 늘어가는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날선 신경전이 이어지자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금 최고위원회가 어떻게 돌아갈까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가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고 수습에 나섰다.
안 대표도 "비주류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여러 최고위원의 말씀을 명심해 일을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인사는 당분간 하지 않고 현행 체제로 가겠다"며 "7.28재보궐 선거가 있고, 우리가 당무를 파악하지 못해 사전에 최고위원들과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재보선 이후로 (인사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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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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