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포스코컵 2010 우승 경쟁은 전북 현대와 경남 FC, 수원 삼성, FC 서울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전북과 경남, 수원, 서울은 14일 단판 경기로 치러진 포스코컵 2010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준결승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려내는 등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전북은 이동국, 루이스, 에닝요, 최태욱 등 '판타스틱4'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도 K리그 1위 팀인 울산 현대에 깜짝 승리를 거뒀다.


2진급을 대거 기용한 전북은 전반 7분 김지웅의 선제 득점에 이어 전반 34분 김승용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김상식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울산은 이적생 노병준, 고창현을 비롯해 부상에서 회복한 오르티고사, 이재성을 투입하는 등 주력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키고도 단 4개의 슈팅만 날리는 등 완패했다. 0-2로 뒤진 전반 막판 수비의 핵인 유경렬이 퇴장해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올 시즌 컵대회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1무)을 이어갔다. 그리고 4위를 기록했던 2004년 이후 컵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경남과 수원, 서울은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경남은 루시오와 까밀로, 윤빛가람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제주 유나이티드를 몰아붙였으나 전반 29분 제주 역습 한 방에 흔들렸다. 왼쪽 측면에서 산토스가 패스한 볼을 김은중이 강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기록한 것.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해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7분과 후반 27분 각각 까밀로와 김영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 왼쪽 측면 전준형이 띄운 크로스를 루시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치른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병지가 김은중과 조용형의 슈팅을 연이어 막으며 4-3로 이겼다.


수원은 부산에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경기 양상은 부산이 먼저 골을 넣으면 수원이 곧바로 따라 잡았다.


수원은 전반 16분과 후반 12분 박희도에게 연속 실점하며 뒤졌으나 전반 23분과 후반 19분 각각 하태균과 김두현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 전반 4분에도 유호준에게 헤딩골을 내줬으나 9분 뒤 염기훈의 크로스를 호세모따가 집어넣으며 세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수원은 세 번째 키커 백지훈이 실축했지만 골키퍼 이운재가 부산의 김근철, 이정호의 슈팅을 선방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윤성효 수원 신임 감독은 K리그 데뷔 무대에서 기분 좋게 승부차기 승리로 컵대회 4강 티켓을 딴 반면 황선홍 부산 감독은 지난 2008년 이후 수원전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도 대구와 2-2로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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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반 22분과 전반 28분 아디와 하대성의 연속골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으나 전반 36분과 후반 28분 온병훈과 안성민에게 연이어 실점했다. 승부차기에서 서울이 다섯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대구는 첫 번째 키커 안델손이 실축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의 기회를 놓쳤다.


전북-경남전, 서울-수원전 등 포스코컵 2010 4강 2경기는 오는 28일 각각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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