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까지 최대 1%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초고금리 시대보다 중장기적인 저금리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대우증권 김일구 채권분석부장은 "연말이나 연초에 상황을 봐가며 0.25% 정도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문제된 가계대출의 추이가 앞으로 금리인상 시기를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변수"라며 "소비자물가 인상 압력은 금리인상 시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연구원은 "경제지표나 물가에 비해 기준금리가 너무 낮은 점을 감안, 정부의 금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예상보다 빠르게 보였다"며 "연내 0.25~0.50%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연구위원도 "일단 조금 올려놓고 다음 금통위까지의 시장 영향과 경제상황의 추이를 지켜본 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물가와 경기가 추가 금리 결정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 이정준 연구원은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의 완급 조절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연말까지 최대 1%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을 확보하고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선제적 금리인상은 불가피했다"며 "한 번에 0.5%포인트 이상씩 올리기 보다 0.25%포인트씩 연속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이 금리 인상을 늦추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독자적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와 같은 초고금리 현상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세계경제 여건상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 하더라도 초저금리 정책 계속하면서 나타났던 부작용에 대해 정상화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실제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하더라도 정책적 시그널 보내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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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세계경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까지는 아니더라도 저금리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1년 이내의 단기 예금이 적절하며 대출은 고정금리로 바꿔 타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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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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