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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박스권 돌파 이번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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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선 안착시 강한 추가상승 기대..변화조짐 뚜렷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장중 17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 내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중국증시가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간 데 이어 미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했고, 코스피 지수 역시 미 증시 흐름을 확인한 뒤 강세 행진에 동참하고 있느니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확산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에서는 강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당초 7월은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물론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의 국채만기가 집중됐던 만큼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이 컸던 시기이지만, 스페인이 연달아 국채입찰에 성공하고 있고, 스트레스 테스트 역시 예상외로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쏟아지면서 우려감을 크게 덜어낸 상태다.

여기에 미국의 경우 3위 수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국내는 자타공인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어닝시즌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주가는 더블딥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상태인 만큼 어닝 모멘텀이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변동성 지표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VIX와 VXN은 나흘 연속 30선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투자심리가 그만큼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최근과 같이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황에서는 투자심리에 따라 호재에 무게가 실리기도, 악재에 무게가 실리기도 하면서 주가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만큼 투자심리 개선은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데 투심이 개선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서서히 드러나는 수급개선 조짐 역시 긍정적인 지수 전망을 가능케 한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7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섰고, 선물시장에서도 6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특히 선물시장에서의 매수는 베이시스 강화로 연결되면서 차익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간 코스피 상승 걸림돌로 작용했던 요인이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선 베이시스로 인한 차익매물과 외국인의 현물 매도였음을 감안한다면 이들 두 부분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니 수급 개선을 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변화의 움직임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가장 주목됐던 부분인 지난달 29~30일 형성된 갭(29일 저가 1703.47, 30일 고가 1699.55)을 8일 장중 메워가고 있고, 20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도 검증했으니 전고점 수준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만한 상황이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별로 보더라도 주도업종인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의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단기와 중기 이평선들의 구조와 양호한 대외 변수의 영향을 감안할 때, 최근 저점대를 이탈하지 않은 가운데 전고점 회복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고점은 지난 4월26일 형성한 1757.76선이다. 국내증시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이어온 1500~1750대 박스권 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이전에 확인할 부분은 코스피 지수가 1700선 위에 안착할지 여부다. 이날도 장 초반에는 1700선을 회복하며 앞서 언급한 6월 29~30일 갭을 메우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1700선을 밑돌며 확실히 1700선 위로 올라서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은 옵션만기일인 만큼 장 막판까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1700선 안착에 성공할지, 29~30일 갭을 완전히 메울 수 있을지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11포인트(1.26%) 오른 1696.7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62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115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중이며, 프로그램 매물은 7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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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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