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유산균을 이용해 과민성대장증후군(IBS:Irritable Browl Syndrome) 같은 소화기내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명준(52ㆍ사진) 쎌바이오텍 대표는 29일 "많은 사람들이 소화기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데 반해 치료제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프로바이텍스라는 자연치료제를 통해 유산균의 효능을 보여주는 것이 연구ㆍ개발(R&D)에 집중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뿐 아니라 코팅 유산균의 원말과 완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 매 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 해외매출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2008년과 2009년 각각 122억, 1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쎌바이오텍이 올 하반기에도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영업이익률이 3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이 해외진출에 성공한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3년 전 코펜하겐에 설립한 셀바이오텍 유럽이 유럽지역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해 최근 그 결실을 얻고 있는 것. 최근 내수와 해외 매출은 각각 38.7%, 6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07년 내수에서 해외쪽으로 전략 방향을 본격적으로 바꾸면서 해외수출길 뚫는 데에만 3~4년이 걸렸다"며 "그 동안 수출길을 뚫기 위해 많은 물질적, 정신적 공을 들였는데 특히 해외 고객사 신뢰를 얻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정 대표는 매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비타푸드 박람회에 참석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유럽 판매망을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10년간 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느낀 코스닥시장에서 형성된 바이오업체에 대한 이미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R&D 투자 외에도 실제로 실적이 가시화되고, 부채 비율이 낮은 바이오업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바이오기업이라고 하면 다 똑같이 꿈만 꾸고 사는 기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최근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시장의 편견을 깨기 위해 캐시카우(cash cow)를 키우는 비즈니스를 육성하는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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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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