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부진에 빠진 잉글랜드가 자국 언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는 19일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C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1차전(1-1)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승점 2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가장 큰 비난의 대상은 공격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뒤 야유하는 자국 팬을 조롱하는 영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따라오는 카메라를 향해 “야유하는 팬들 반갑다. 아주 충성스런 서포터즈들이라니까”라며 자국 팬들을 비꼬았다. 이에 영국 언론들은 이름 앞에 ‘야유소년’, ‘얼간이’ 등의 별명을 붙여가며 철없는 행동을 질책하고 나섰다.
한편 슈트차림으로 벤치를 지킨 데이비드 베컴(AC밀란)은 팀이 찬스를 놓칠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관중석에서 침착하게 자국 팀을 응원하던 윌리엄 왕자 등도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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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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