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마지막 승부다. 허정무 감독이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이동국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동국은 23일 나이지리아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말 최종엔트리 확정 발표한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을 뽑은 이유는 나이지리아전 때문"이라고 밝혔기 때문.
이동국은 지난 3월3일 같은 아프리카팀인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나이지리아와 마지막으로 맞대결했던 2001년 9월16일 경기에서는 헤딩 결승골을 넣었던 달콤한 추억도 갖고 있다.
운명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동국이 선발로 출전한다는 것은 공격적인 진용으로 처음부터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허정무의 복안이다.
이때, 이동국은 나이지리아 중앙 수비수들을 중앙에 묶어 두어 박주영과 박지성이 빈 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 주거나 기회가 생기면 직접 해결할 것이다.
이동국은 "현재 컨디션은 100%다. 기회가 주어지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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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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