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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대 소화장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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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가 소화장치 오작동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발사대 소화장치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발사대는 로켓이 발사될 때 나오는 고온의 화염을 식히기 위한 소화장치를 갖춰야 한다. 발사체가 점화될 때 발생하는 3000도 이상의 고온 가스가 지상설비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발사 시 발사대 소화장치에서는 대량의 냉각수가 뿌려진다.
하지만 이번에 오작동 문제를 일으킨 소화장치는 발사 시 냉각수를 분출하는 장치가 아니라 비상시에만 작동되는 장치였다.

항우연 측은 오작동한 소화 장치는 비상시에만 작동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정상적으로 발사가 이뤄질 때는 소화 용액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발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장치의 오작동으로 발사가 연기된 셈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발사대 주변에 설치된 3개의 소화용액 분사노즐에서 소화용액이 분출됐고, 분출된 소화용액은 발사체를 향해 직접 분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분출된 소화용액은 저장돼 있는 소화용수 600톤 중 100톤과 화학용제 18입방미터 중 3입방미터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한-러 전문가들은 오작동 원인과 발사대 설비 및 나로호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된 발사대 소화장치는 발사체 또는 주변에 화재가 발생하는 비상시를 대비한 보조설비로, 발사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장치는 아니기 때문에 향후 진행될 발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서는 발사대와 나로호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고 소화장치 오작동의 원인 규명과 보완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러 전문가간 회의를 통해 기술적인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며, 발사일정은 기술적인 검토가 완료된 후 보완조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기상상황 등을 고려, 나로호 관리위원회에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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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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