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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개인 성적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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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한창 지난 테마 관심 여전..외인·기관 대비 수익률 저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 하락기 마다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개인이 늘어나면서 똑똑해졌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다. 하지만 개인들은 여전히 변동성 장세에 효과적인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투잡기'도 여전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 500선 붕괴 조짐을 보여준 지난달 17일 이후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337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4억원, 927억원 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은 특히 지난달 17일 부터 25일까지 코스닥 지수가 15% 가까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13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저가 매수 전략으로 대응했다.
이후 지수가 490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지만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지속했다.
지난달 17일 부터 최근까지 개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서울반도체도 개인 매수 기간 동안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이 기간동안 개인은 서울반도체 주식 610억원 어치 사들였다. 개인 평균 매수가 4만4662원 대비로도 4% 이상 낮은 상태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힌 태웅성우하이텍, 루멘스, 셀트리온 등이 모두 평균 매수가 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팔고나면 오른다'는 증시 격언도 여전히 들어맞았다.
개인이 서울반도체를 사는 동안 팔아 치운 SK브로드밴드와 SK컴즈는 개인 평균 매도가 대비 각각 2%, 12% 가량 상승했다.
개인 순매도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하고 메가스터디와 CJ오쇼핑도 개인이 팔고 난 뒤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같은 현상은 관찰 기간을 길게 할 수록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성광벤드는 평균 매수가 대비 23%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태웅과 태광, KH바텍, 디지텍시스템 등도 20~30%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개인에 비해 수익률이 높았다.
올해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인 셀트리온은 평균 매수가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개인 손실률이 높은 것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 대응법이 서툰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절 구간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다거나 분할 매수가 필요한 시점에 보유 현금을 모두 투자해버린다거나 하는 경우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 관계자는 "주식 관련 상담을 할 때 개인들은 여전히 풍문을 듣고 와서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자동차 부품 관련주가 한창 오르고 난 뒤 국내 자동차 산업이 호황일 것 같으니 관련 주식을 추천해 달라는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전업 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일 수록 수익 내기가 어렵다"며 "좀더 긴호흡으로 접근하려는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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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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