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선생은 마산 출신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 초청으로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제 말기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암울한 상황에서 강요에 의해 가사를 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예술가의 고뇌를 토로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제시대 친일 행적의 과보다는 국가를 위해 공이 많은 훌륭한 분들이 많다"며 "그들을 함부로 외면해서는 안되며 이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솔직한 평가를 통해 용서와 화합의 길을 열어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야월 선생은 1917년 마산 출신으로 본명은 박창오(朴昌五)이다. '진방남'이라는 이름으로 가수활동을 한 바 있으며 작곡가 박시춘, 가수 이난영과 더불어 한국 가요계의 3대 보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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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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