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서치기업 소스포컨설팅의 피오나 체르니야프스카 매니징 디렉터의 분석을 인용해 컨설팅 업계가 오랜 침체를 겪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 간 통폐합 과정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컨설팅업계가 고전을 하는 다른 요인은 더 이상 기업들이 컨설팅 업체들이 하는 얘기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경영학석사(MBA)생들의 뜨거운 컨설팅 사랑도 많이 식었다고 FT는 전했다. 컨설팅업체가 제시하는 전략을 금과옥조로 여기던 시절이 지났다는 얘기다. 이는 기업들이 받은 컨설팅 횟수가 누적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폴 월시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경영에 있어 외부적인 시각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우리는 이를 매우 취사선택하고 있다"며 "대체로 우리는 독자적인 전략을 고안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고 말했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AT커니는 이미 IT컨설팅업체 EDS와의 M&A로 진통을 겪은 적이 있다"며 "컨설팅업체들 간의 M&A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두 기업이 합쳐도 그 규모는 딜로이트나 맥킨지와 같은 대형 컨설팅업체들에 뒤쳐진다"며 "컨설팅업계에서 기업 규모는 점점 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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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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