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코코아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재고 부족에 작황 악화 소식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선물거래소(LIFFE)에서 코코아 7월물 선물은 톤당 2588파운드(3794달러)로 3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ICE선물시장에서도 7월분 코코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4% 상승한 톤당 3060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레이더들은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작황 악화로 인해 재고가 바닥나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코코아 나무 노화는 물론 비료 등 코코아 산업에 대한 투자 감소, 전염병 등으로 인해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공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초코렛 제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ICE선물시장에 따르면 초코렛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 재고량은 지난해 3월22일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4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국제코코아협회(ICO)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코코아 생산량은 소비량보다 6만9000톤 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

칼스턴 프리치 코머즈뱅크 애널리스트는 "줄어드는 재고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코아 가격 추가 상승이 점쳐짐에 따라 초코렛 제조업체 등 코코아 소비 산업 관계자들은 콜옵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오는 7월15일 만기되는 현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콜옵션을 판매하는 금융권들 또한 선물 매수를 통해 헤지(위험회피)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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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코코아 트레이더는 "7월분 콜옵션에는 미결제약정 수량이 대규모로 누적돼 있다"면서 "옵션을 판매하는 딜러들이 선물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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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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