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폭락의 공포에서 벗어나며 맞은 6월 증시가 지방선거로 하루 휴식 중이다. 남유럽발 위기와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로 인한 남북관계 긴장 고조로 1530선까지 밀렸다 단숨에 100포인트 이상 올라 피로감을 느끼던 차의 휴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지방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전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역대 선거가 국내증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거라는 요소보다는 선거 뒤가 2분기 실적이 나오는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과 글로벌 변수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지속적인 시장 변동성을 인정하면서 6월 코스피 밴드를 1550~1670으로 제시했다. 밴드 하단인 1550은 MSCI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가 8.7배로 리먼 사태 및 지난 2006년 차이나 쇼크와 비교할 때도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6월 예상 지수 상단인 1670은 국내·외 주요 매크로 모멘텀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선이라고 일컫는 120일 이동평균선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방선거가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공조가 중요한 이슈"라고 봤다. 대우증권은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1550에서 1680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기록했던 저점이 다시 위협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 악재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데다 변동성이 남아있어 1700선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방해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선거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세한 변화가 있을지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선거가 끝났다고 증시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 부분을 주목했다.
증시 전체로는 영향이 미미하겠지만 일부 업종의 경우, 선거정국이 끝남에 따라 변화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성진 센터장은 "기업들의 구조조정 속도가 조금 빨라질 것"이라며 "건설업종이 다소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현석 팀장도 건설사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영향을 언급했다.
김학균 팀장은 부실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오히려 건설주에 대한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부실 기업이 부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남아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내수 부양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저금리 상태와 가계저축 둔화에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구조조정과 함께 경기부양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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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MB테마주 등의 정책테마들은 심리적 영향은 있겠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오기는 힘들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거 이후 예상되는 정책이나 세제 등의 문제도 선반영 돼 있는 상태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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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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