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타고 대규모로 확대될 수도
사실 기름 유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정확히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유출이 차단될 정확한 시점과 이미 유출된 기름을 걷어낼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 분명한 것은 국경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세계 29위 규모인 멕시코만의 핵심 산업이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라고 CNN머니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이유로 이 금지 초지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안전 검사 기준 강화로 추가되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멕시코만 경제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행산업 역시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기름 유출로 인해 여행객들이 예약을 대거 취소하고 있는 것. 플로리다의 경우 3개월 후 예약까지 취소되고 있으며 미시시피의 예약 취소율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미시시피 관광위원회의 켄 몬타나 위원장은 “여행객들 대다수가 기름유출로 인해 해변이 폐쇄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단 한곳도 폐쇄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격적인 태풍 시즌을 맞아 오일 유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는 올해 23개의 태풍(시속 39마일 이상)과 7개의 메이저 허리케인(시속 74마일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평년을 웃도는 것.
일단 허리케인이 기름띠와 만나게 되면 유출 범위는 대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기름띠의 서쪽으로 허리케인이 지나게 되면 시계반대 방향으로 부는 허리케인의 특성상 유출된 기름은 해안을 덮치면서 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다. 반대의 경우는 더욱 치명적이어서 플로리다 해협을 거쳐 대서양으로 확산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우려됐던 '기름비'는 없을 것이라고 NOA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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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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