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구간 커브플랫베팅+외인매수 진행..역전상황 당분간 지속..약세장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이 이틀연속 선물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섰지만 증권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지한 모습이다. 특히 단기구간에서는 플래트닝이 진행됐다. 결국 통안2년과 국고3년간 금리차가 5개월여만에 역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단기구간에서 플래트닝 베팅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외국인이 3년물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WGBI 편입결정이 6월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들이 막상 장기물을 베팅에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다음달 통안2년과 국고3년물 모두 신규물이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 분위기상 역전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유로존 위기감에 따라 갈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여전히 채권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다음주 산생발표와 내달 금통위 등이 예정돼 있어 추가 약세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pos="C";$title="";$txt="[표] 국고3년 9-4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8,0";$no="201005281557089353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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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6,0";$no="201005281557089353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과 2년물이 전장대비 3bp 상승한 3.40%와 3.62%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는 전일비 1bp 오른 3.61%를 나타냈다. 특히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 금리는 지난 1월7일 각각 4.33%와 4.32%를 기록한 이후 재차 역전됐다.
국고5년 10-1과 국고10년 8-5, 국고20년 9-2는 어제보다 2bp씩 올라 4.39%와 4.94%, 5.21%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하락한 111.5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과 같은 7틱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5틱 떨어진 111.46으로 개장해 111.4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장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고 하단을 높여갔다. 장중고점은 111.61.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5793계약과 2168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연기금과 국가도 각각 841계약과 824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했다. 반면 보험이 4721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증권도 4350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미결제량은 20만7599계약을 기록해 전장 21만4841계약대비 7250계약정도 감소했다. 거래량도 9만9011계약을 보여 전일 12만6151계약보다 2만7100계약이상 줄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급등으로 국채선물 기준 15틱 갭다운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증권사들이 저가매수세에 나서며 보합까지 되돌렸다. 다만 장후반 대기매물이 나오며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현물로는 통안1년물과 2년물 정례모집으로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고3년물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이 역전된 것은 커브플래트닝 베팅 때문이다. 국고5년물과의 스프레드 차도 좀 과한감이 있다. 문제는 추가진행 여부로 다음달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 모두 신규물건이 나와 당발과의 스프레드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스프레드 추세를 감안할 경우 역전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길게보면 당분간 커브가 지속적으로 플래트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부동자금으로 인해 약세가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 위기로 인해 금리하락이 한번더 시도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특히 통안2년과 국고3년 역전됐다. 외국계와 외국계은행이 3년물을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WGBI편입 결정을 위한 씨티커미티가 예정된 상황에서 당장 10년물을 담기에는 부담이기 때문이라는 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증시가 기술적 반등이 버거워 보였지만 환율이 하락하는 등 자본시장이 급속히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결국 고민의 중심이 경제상황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 31일 산생발표가 기준금리인상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커보이는 상황이다.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월 채권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 통안정례모집 응찰 몰려 = 한국은행이 이날 통안채 2년물 1조원과 1년물 5000억원어치 정례모집을 실시했다. 모집금리는 2년물이 3.66%, 1년물이 2.93%. 각각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2년물 모집Ⅰ: 0.60조원 , 모집Ⅱ: 0.40조원, 1년물(모집Ⅰ: 0.30조원 , 모집Ⅱ: 0.20조원). 응모액은 2년물이 4조1500억원(모집Ⅰ: 3.09조원 , 모집Ⅱ: 1.06조원)을, 1년물이 1조900억원(모집Ⅰ: 0.75조원 , 모집Ⅱ: 0.34조원)을 기록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암사태로 한은이 시중유동성을 많이 가져가 은행별로 자금이 넘쳤다. 콜금리도 하락한 상황이라 통안입찰 응찰이 2~4배 이상 몰렸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물량이 많지 않아 한은거래 증권사들이 대부분 인수했다. 다만 통안2년물을 인수한 증권사들이 통안2년물을 강하게 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듯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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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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