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축제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축구 대표팀도 예선경기 일정에 따라 6월1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17일 아르헨티나전, 23일 나이지리아전 등 사활을 건 승부에 나선다.

한 달간 세계 400억 누적 시청자의 눈과 귀가 쏠리는 행사이다보니 글로벌 기업들의 세계시장을 겨냥한 월드컵 마케팅도 불을 뿜고 있다.


경기장에는 전세계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광고판이 즐비하게 세워지고 반복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는 TV광고를 따내기 위한 기업들의 눈물겨운 '혈투'도 계속되고있다.

국내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텔레, KT 등 굴지의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한판 승부를 준비중이다. 또 FIFA의 공식파트나가 아닌 기업들도 각종 캠페인과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 "뭉쳐야 힘난다" 고객과 함께 하는 응원전 봇물 = 혼자 TV로 지켜보는 월드컵보다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과 함께 응원하는 월드컵 관전이 더욱 즐겁다. 대모 응원단이 모인 곳에서 월드컵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기업들은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는 기간에 지방자치단체, 공익단체 등과 함께 전국적인 거리응원전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프로그램으로, 행사장 주변에 남아공 월드컵 공식 엠블렘과 로고, 마스코트를 활용한 다양한 현수막을 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일인 다음달 12일에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 고객 1만명을 초청해 별도의 응원전을 열기로 했다. 패션 브랜드 휠라는 붉은 티셔츠에 호랑이 무늬와 '고 코리아(GO KOREA)'라는 응원 문구를 새겨 넣은 티셔츠를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전국 115개 점포에서 FIFA 공식 마크가 붙은 티셔츠와 액세서리, 가방, 모자 등을 판매하고 있다.


◆ "고객에 더 가까이" 월드컵 이벤트 풍성 = 삼성전자는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박지성과 박주영, 이청용 등 해외파 축구 3인방을 광고모델로 영입해 전략 상품인 3D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달 말까지 '대한민국 16강 승리기원 페스트벌' 이벤트를 열어 자사 브라운관 TV나 프로젝션 TV, PDP TV 등을 보유한 고객이 평판 TV를 구매할 경우 최고 3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LG전자는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개막일인 다음달 11일까지 3D LED TV를 사는 고객에게 조 예선 3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이 한 골을 넣을 때마다 3만원 짜리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기아차가 SK텔레콤과 함께 선발한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 16명은 포르테W 8대와 쏘울 8대를 타고 전국에서 총 16만㎞ 거리를 주행하며 남아공 월드컵과 기아차를 홍보한다.


GS칼텍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박지성의 결승골 장면과 환호하는 히딩크 감독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영상물을 제작하고 '좋은 에너지가 좋은 미래를 만든다'는 메시지와 함께 광고를 하고 있다. LPG 전문기업 E1은 다음달 21일까지 홈페이지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21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LPG 1년 충전권(오렌지카드 200만포인트) 등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월드컵 공식 캐릭터인 '자쿠미' 인형을,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는 단체응원 티켓 2매와 응원용품 풀 패키지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 응원 흥 '월드컵 송'이 최고 = 현대·기아차는 최근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아이돌그룹 빅뱅 등이 함께 부른 응원가를 제작하고, 본격적인 월드컵 응원 캠페인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3월 대한축구협회와 현대자동차, 붉은악마 등과 함께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응원 출정식'을 개최한데 이어 새 응원 슬로건 '더 샤우츠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를 발표했다. 붉은악마 티셔츠 등에도 사용하고 있는 이번 응원 슬로건은 같은 이름의 응원 앨범으로도 제작됐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인 황선홍, 유상철, 최진철, 김태영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KT 광고도 눈길을 끈다. 이들이 선보인 춤은 네티즌 사이에서 '황새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 제발 16강 가다오! 예금이자 더 받게 = 은행들은 한국 대표팀이 이길 때마다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국민·신한·외환은행은 남아공 현지 통화인 랜드화 환전 행사를 실시하고 티셔츠 증정, 화폐박물관 등 축구와 관련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증권사들은 대표팀 성적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거나 월드컵 경기 기간에 펀드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키움증권은 펀드 가입자들에게 월드컵 단체 응원비를 지원하는 수수료 없이 프리킥 펀드 이벤트를 월드컵 개막일인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도 남아공월드컵 'POP골든에그'와 적립식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상금과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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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GO! GO! 16강'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비자카드는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 10명에게 남아공 월드컵을 관람할 수 있는 2인 여행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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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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