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세계 최대 가정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자체 온라인 쇼핑몰 '이스토어(eStore)'를 열고 직접 제품 판매에 나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공급업체와 유통업체 간 관계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는 신호다.


P&G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를 통해 전체 온라인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월마트 등 유통업체 온라인몰을 통한 P&G의 작년 온라인 매출 규모는 전체 790억달러 가운데 1% 미만이다.

P&G는 이스토어에서 팬틴 샴푸를 비롯해 팸퍼스 유아 용품, 질레트 면도기 등 P&G의 대표 제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화장품 브랜드 커버걸 제품과 타이드 세제, 크레스트 치약 등도 이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P&G는 "이번 계획의 목표는 온라인 쇼핑 사업 환경에 대해 배우기 위한 것으로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른 온라인 유통업체·오프라인 매장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P&G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거느린 거대 제조업체인 만큼 이번 결정은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마트와 타겟, CVC, 월그린스 등 이미 온라인 상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유통업체들과의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밥 맥도날드 P&G 대표는 작년 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유통업체를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통업체들의 심기를 건드린 적이 있다. 그는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를 최대화하길 원하긴 하지만 동시에 우리 스스로가 고객이 쇼핑하고 싶은 공간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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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G는 이스토어 지원을 위해 페이스북 등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팬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이스토어 사이트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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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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