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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꼭 해야 하나? 남녀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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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결혼한 남자의 10명 중 8명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자의 경우 10명 중 6명 만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2008~2009년 2년간 배우자가 있는 남녀 2만3894명(남자 1만1916, 여자 1만19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회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결혼한 남자의 79.7%가 결혼은 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여자의 경우 65.2% 만이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는 남자 보다 여자가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결과는 결혼 후 가사분담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다. 서경숙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 사무관은 "가사 분담의 경우 평소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부부 10쌍 중 1쌍도 되지 않는다"면서 "부인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으로 남편은 TV 및 비디오(DVD 포함) 시청(34.6%)을, 부인은 가사일(31.9%)을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맞벌이부부 중 자녀가 아플 때 혹은 공부를 돌봐 줘야 할 때 절반 이상의 가정에서 부인이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는 31.6세, 여자는 28.7세로 조사됐으며 이는 10년전(1999년)과 비교해 각각 2.5세, 2.4세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2만4000건이며 이혼사유는 성격차이(46.6%), 경제문제(14.4%), 가족간 불화(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년 이내'에 이혼하는 비중(27.2%)이 가장 높았으며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도 22.8%(2009년)로 나타나 황혼이혼의 증가세를 반영했다.

여성 취업과 관련해서는 남편이 2006년에는 65.3%가 긍정적이었으나 2009년에는 81.5%로 늘어나 맞벌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94만원, 비맞벌이 가구는 186만원으로 조사됐으며 맞벌이 가구는 비맞벌이 가구보다 소비지출 중 교육비, 교통비, 식사비의 비중이 높았다.

남편의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42.7%)인 반면 부인은 예금·적금(31.3%)과 사적연금(25.6%)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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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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