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앞둔 관망세 뚜렷..외인 '팔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중 1699.59선까지 치솟는 등 1700선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미 고용지표의 부진,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 긴축에 따른 유럽경제 정체 우려, 미 연방검찰의 대형 은행 조사 착수 소식 등 각종 악재로 인해 1% 이상 하락한 채 거래를 마치자 투자심리가 다소 악화된 모습이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해진데다 전일 1700선을 장중 터치하는 등 강세를 보인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 역시 확산되면서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오전 11시30분 경부터다. 오전 내내 지수를 억누르고 있던 프로그램 매물이 정체되면서 지수 역시 반등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
극심한 백워데이션을 유지하던 베이시스가 외국인의 선물매도 감소 및 개인의 매수 전환 등에 힘입어 콘탱고로 돌아서자 프로그램 매물이 주춤하면서 지수 역시 낙폭을 빠르게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시장 영향력이 큰 대형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주도, 지수 반등에 주역이 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를 더욱 확대한 끝에 1700선과 격차를 1포인트 이내로 줄이기도 했지만 결국 1700선 회복에는 실패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5포인트(0.06%) 오른 1695.63을 기록했다.
개인이 222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0억원, 1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차익 매물을 유도했지만, 후반들어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에 비해 소폭 줄어든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43억원, 비차익거래 585억원 매도로 총 1928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기계(-1.95%)와 전기가스업(-1.29%), 은행(-1.19%), 음식료품(-1.1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통신업(2.03%)과 증권(1.53%), 운수창고(1.20%), 운수장비(0.97%), 철강금속(0.73%), 전기전자(0.24%)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7%) 내린 81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신한지주(-1.00%), 한국전력(-1.22%), KB금융(-1.17%), 현대중공업(-1.49%)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1.53%)와 현대차(2.12%), LG화학(0.34%), 현대모비스(2.65%), LG디스플레이(1.22%)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각각 14만6500원, 19만6500원, 3만2050원까지 치솟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또다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전일대비 1500원(-1.30%)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3종목 포함 37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43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4포인트(0.47%) 오른 524.9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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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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