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기조적 순매수 등장해야..PR 매물 당분간 출회될 듯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베이시스가 딥 백워데이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차익 매물이 꾸준히 출회, 증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베이시스가 1.0을 넘나들며 강세를 보여 지수의 연고점 행진을 도왔던 것과는 반대로 이제는 딥 백워데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 증시 상승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베이시스가 부진한 이유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베이시스에 대한 막강한 장악력을 보유한 외국인들이 연일 선물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베이시스는 선물시장의 심리지표로 일컬어지는 만큼 선물시장의 투자심리가 그만큼 악화됐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및 중국의 긴축 우려 등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 해소가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베이시스 역시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선물시장에서 방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1주일 이내에 사고 파는 매매를 반복하는 단기 플레이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베이시스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지고, 외국인들의 기조적인 매수세가 등장하지 않는 한 베이시스 개선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KOSPI200 정기변경을 앞두고 있는 점도 베이시스 악화에 일조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KOSPI200 정기변경때 새로 편입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반면 헷지 차원에서 선물을 매도한 것도 베이시스 악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신규 편입되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시장을 상회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들 종목을 매수하는 대신 선물을 매도하고 있어 베이시스 개선이 더욱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당분간은 대외 불확실성 및 KOSPI200 정기변경을 앞두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기조적인 선물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개선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으니 차익 매물 역시 꾸준히 출회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수차익잔고의 경우 3월 만기 이후 유입됐다가 아직 나오지 못한 물량이 6000억~7000억원 가량 남아있고, 계절적으로 보더라도 매수차익잔고는 3월 만기 이후 1차 바닥, 5월 만기 이후 2차 바닥을 형성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PR 매물이 좀 더 출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물 시장에서의 뚜렷한 매수 주체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PR 매물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면 증시 역시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지수가 크게 휘청거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매물 역시 현 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장중 베이시스가 -0.7 수준에 달하는데 여기서 추가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면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지속하는 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수는 있지만,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매물 강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2포인트(0.07%) 오른 1695.80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시스는 장 초반에 비해 다소 개선, 0.1 수준을 유지하며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