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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일대는 실버세대의 압구정동이나 다름없다.
공원 주변 삼삼오오 모여 이런저런 놀이와 이야기꽃을 피우는 노인들의 얼굴 표정은 시계추를 50년 이상 뒤로 돌려놓은 듯 생기발랄 그 자체다.
백구두에 정장을 쫙 차려입고 등장한 멋쟁이 할아버지와 스카프와 썬글래스 등으로 치장한 할머니들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 곳 '선남 선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종로 5가 낙원상가에 위치한 허리우드극장 '실버영화관'은 이들에게 최고의 데이트코스다. 자식뻘인 젊은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주위 노인들의 부러운 시선을 즐길 수 있는데다 비용까지 저렴하니 '1석 3조'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개관한 실버영화관의 총 관람객은 7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만 57세 이상 노인은 2000원만 내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매달 3~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도 개봉 초기에는 벤허, 바람과함께사라지다, 빨간마후라, 여로 등 국내외 명작들에 치우쳤지만 관람객의 수요에 맞춰 해운대, 국가대표 등 최신 블록버스터도 틈틈히 틀어준다.
이번 달 상영을 예정하고 있는 작품도 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 첩혈쌍웅 등 20년 이상된 고전과 함께 지난해 전 세계 극장을 강타한 화제작 맘마미아도 포함되어 있다.
허리우드극장 관계자는 "올해 초 여교도소 수감자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영상으로 표현한 '하모니'의 경우 지난 1월 영화관 1주년 기념식에 특별 상영을 했었는데 재방영을 요청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일주일 동안 연장 방영한 적이 있다"며 "영화사와 프로그램 방영 일정을 제작을 협의하는데 최신작품 비중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장 연간 운영비는 3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1억원 정도를 서울시와 민간 기업이 후원하고, 나머지는 관람료로 충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문화공간이 꼭 필요하고 앞으로 더 많은 장소에서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시에서도 관련 예산을 확충해 실버세대의 문화 갈증을 풀어주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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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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