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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처럼 전기도 거래하는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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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주에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 개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주식처럼 전기도 쌀 때 사뒀다 비쌀 때 파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KT(대표 이석채)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참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를 개설하고 전력과 IT의 융합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구체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똑똑한 전력망'이라는 뜻의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기존의 전력 생산, 운반, 소비의 과정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하는 개념이다.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공급자와 소비자간의 양방향 전력 시스템인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으로 기후 변화와 자원부족 문제의 해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KT,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효성, 미리넷 등 14개 사로 구성된 KT컨소시엄은 제주 성산포에 ‘KT스마트그린센터’를 개설해 시범서비스 대상 고객에게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KT스마트그린센터’는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고객 전력정보 등의 모니터링 및 에너지 분석뿐만 아니라 전력 서비스 관제, 전력판매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추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컨소시엄 참여기업 직원들을 위한 사무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KT컨소시엄은 현재 5개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험 제공 중에 있으며, 5월 말까지 시범서비스 고객을 2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11년 5월까지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간 양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한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KT의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KT의 인터넷전화인 '스타일폰'을 통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 시간대별 전력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력과 IT 기술의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그리드가 상용화 되면 전력 공급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전력 사용이 적은 시간대에 최대 전력량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버리는 전기를 줄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공급할 수 있는 탄력적인 전력 운영도 가능하다. 또 과부하로 인한 전력망의 장애도 예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이 쌀 때 전기를 쓸 수 있고, 전자제품이 자동으로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작동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KT 전홍범 스마트그린개발단장은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에도 효과적인 기술”이라며, “지식경제부가 녹색성장의 핵심 상징이자 새로운 수출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전력과 IT의 융합을 통해 국가 핵심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스마트 트랜스포트(Smart Transport),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등 3개 분야에 공모한 기업들을 평가, 총 8개 컨소시엄에 대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여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조기상용화와 비즈니스 모델(BM) 발굴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지식경제부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KT컨소시엄이 참여 컨소시엄 최초로 스마트그린센터를 개설함으로써 타 컨소시엄의 사업활성화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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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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