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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백성현③"정민이 형이 저한테 답도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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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백성현①②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백성현(22)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

대작에서 비중있는 역에 캐스팅 됐다는 것 외에도 멋진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준익 황정민 차승원 등 영화계의 거물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백성현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

"극 중 황정학(황정민)에게 견자(백성현)가 수백대를 맞아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맞았죠."

"황정학과 견자의 관계처럼 정민이 형은 저에게 사부이자 친구이자 동반자였어요. 정말 형님이 저를 딱 만들어 주셨죠. 길의 끝에서 이몽학을 만났을 때 견자의 논리가 궤변으로 보이지 않도록, 설득력이 있게 보이도록 견자를 키워주셨죠."
견자의 모습으로, 또 배우 백성현의 모습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있어 황정민은 큰 버팀목이 돼 줬다.

"'그저 바라 보다가'를 같이 찍고 나서 이준익 감독님에게 저를 추천하셨다고 해요. 좋게 봐주시니까 너무 감사하죠."

'자신의 어떤 모습을 선배들이 예쁘게 보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백성현은 쑥스러운 듯 웃음을 보였다.

연기도 사람의 일이라, 성실하고 착한 심성과 맡은 배역에 몰입하는 그의 열정이 주변사람들에게도 전해진 것이리라.

"정민이 형이 저한테 답도 없대요. 너무 순종적이라고. 좋다고만 얘기하지 말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고민을 많아하라고 말씀해주셨죠."

선배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그에게는 다 약이 되고 거름이 됐다.

"현장에서 형들의 모습을 보면 괜히 공인이 아니더라고요. 항상 스태프들을 챙기시고 솔선수범하시고. 저도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심부름하려고 뛰어다니고 물이라도 떠다드리려고 하고 그랬죠.(웃음)"

"정신줄 놓고 있다가 혼날 때도 많았어요. 현장의 막내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것들부터 시작해서 많이 배웠죠."

배우고 흡수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배우 백성현은 그렇게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있었다.
▶백성현의 라이징스타 4회는 4월 29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에서 계속 연재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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