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형아가 가지고 놀던 프라모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13일 오후 이마트 월계점. 어린아이 손을 잡고 장난감 매장을 돌던 30대 중반의 남성이 갑자기 멈춰선다. 유리창 너머 로봇 모형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어린 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종류별로 전시된 다양한 로봇들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아이가 아빠의 손을 잡아끈다.


이 곳은 아카데미과학과 이마트가 함께 기획해 만든 아카데미과학 특판매대다. 신상훈 아카데미과학 이사는 "대형마트에서 특판매대를 더 늘리자고 하지만 관리가 어려워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매대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완구업체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정부 시내에서 차로 경기 제2청사를 지나 10여분간 달리면 용현산업단지가 나타난다. 이 곳에 대한민국 남성과 전세계 프라모델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아카데미과학의 새 둥지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의정부 등 경기 북부에 흩어져 있던 본사와 생산공장, 물류창고 등을 처분하고 각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 출하까지 가능해졌다.


국내 대표적 프라모델 완구기업 아카데미과학도 이제 불혹의 나이를 넘어섰다. 그동안 외고집처럼 조립식 완구 분야에 전념해왔지만, 최근엔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교육과학사업으로 초점을 돌렸다. 이에 아카데미과학은 '우리아이 두뇌발전소'라는 새로운 콘셉트도 설정했다.

아카데미과학의 변신에는 프라모델 마니아를 중심으로 한 시장변화가 기반이 됐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프라모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 보다 규모는 작지만 마니아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신제품이 나오면 입소문이 순식간에 퍼진다.


매출도 함께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7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0% 성장했으며, 올 1분기에도 전년대비 15%에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카데미과학은 최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발명한 외륜선과 태양광 자동차, 모터로 동작하는 로봇, 물로켓 등을 출시했다. 세밀한 부품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 기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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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이사는 "손으로 직접 만드는 프라모델 완구는 침착성과 집중력을 키워주는 좋은 교육 교재가 될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배와 비행기 등을 만들면서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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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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