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6주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다만 낙폭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지난주 프로그램은 모처럼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3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5주만에 순매수 규모도 1조원을 넘었다. 만기를 앞두고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였고 만기 당일에도 베이시스의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결과였다.
하지만 만기 다음날 베이시스의 기세가 꺾이는 모습이 확인됐고 매수차익잔고도 7조원대에 진입한만큼 향후 프로그램이 강한 매수세를 이어갈지는 의문이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감소가 두드러졌다. 9일 3586계약이 줄어든 것을 포함해 한주동안 4664계약의 미결제약정이 감소했다.
지난 1일 6월물 기준 처음으로 10만계약을 돌파했던 누적 미결제약정 규모는 9만1000계약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1일 선물 매수도 외국인이 주도했고 9일 매도 역시 외국인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이 본격화됨에 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상승 추세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일희일비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선물시장 외국인은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가 다시 포지션을 중립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결과적으로 미결제약정이 보여주듯 지수선물의 상승 에너지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어닝시즌이 방향성을 훼손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고갈에 따른 속도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23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230선은 속도 조절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