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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230p는 속도조절의 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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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230선 돌파를 앞둔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옵션만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229선을 뚫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날이었던 9일 거래에서 장중 225선까지 밀려나면서 에너지가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6주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다만 낙폭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0.05포인트(-0.02%) 하락한 22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봉상 고점과 저점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추세의 전환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옵션만기라는 이벤트를 넘긴만큼 선물시장은 한층 차분해지면서 현물시장 흐름에 따라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프로그램은 모처럼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3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5주만에 순매수 규모도 1조원을 넘었다. 만기를 앞두고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였고 만기 당일에도 베이시스의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결과였다.
하지만 만기 다음날 베이시스의 기세가 꺾이는 모습이 확인됐고 매수차익잔고도 7조원대에 진입한만큼 향후 프로그램이 강한 매수세를 이어갈지는 의문이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감소가 두드러졌다. 9일 3586계약이 줄어든 것을 포함해 한주동안 4664계약의 미결제약정이 감소했다.
지난 1일 6월물 기준 처음으로 10만계약을 돌파했던 누적 미결제약정 규모는 9만1000계약 수준으로 줄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1일 대규모 선물 미결제약정 증가와 함께 지수 상승이 동반된 후 9일 거래에서 대규모 미결제약정 감소와 함께 지수가 충격을 받는 모습이 연출됐다. 단기 지수 상승에 베팅했던 매수세력이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1일 선물 매수도 외국인이 주도했고 9일 매도 역시 외국인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이 본격화됨에 변동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상승 추세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일희일비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선물시장 외국인은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가 다시 포지션을 중립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결과적으로 미결제약정이 보여주듯 지수선물의 상승 에너지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어닝시즌이 방향성을 훼손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고갈에 따른 속도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23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230선은 속도 조절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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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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