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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뜨면, '부동산'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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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보증금 25억원 짜리 임대주택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금호건설이 한남동 단국대하교 부지에 분양한 이 초고가 임대아파트는 부동산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던 지난해 초 공급돼 분양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델하우스에 탤런트 이영애를 비롯해 안성기, 박준영, 변정수 등 연예인 20여명이 잇따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양한 얘깃거리를 만들더니 최고 5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분양을 마감했다.

2008년 말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반포자이'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2월까지 불 꺼진 집이 수두룩했다. 팔리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도 많았다. 서울 강남 최고 요지에 위치한 아파트도 분양 직후 미국 발 금융위기는 피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이후 이곳에 소지섭, 송승헌, 한혜진 등 연예인 10여 명이 입주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 현재는 강남을 대표하는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연예인과 같은 스타급 인사들이 분양을 받거나 관심을 보여 이슈가 됐던 부동산들이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는 경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스타급 인사들이 구입하거나 관심을 나타내면 그 부동산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췄다는데 대해 상품 격도 자연히 올라가게 된다.

스타들이 구입한 이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의 신혼집으로 화제가 됐던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마크힐스'는 장동건이 구입한 지난해 8월보다 10억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장동건은 이 곳 8층을 30억원 가량에 매입했으나 8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이 곳 시세가 40억에 형성돼 있다.

방송인 조영남 그리고 탤런트 한채영이 거주해 화제가 됐던 강남구 청담동의 '카일룸 2차'도 40억원 수준이던 분양가가 최근 70억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탤런트 송혜교가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 잠원동의 '띠에라하우스' 320㎡도 분양 당시 25억원이었던 가격이 현재 35억까지 올랐다.

상가 분양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커낼워크' 상가는 국민적 영웅으로 자리 매김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분양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침체 및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양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망설이던 계약자들도 김연아가 분양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계약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커낼워크 분양관계자는 "김연아 선수가 어느 점포를 분양 받았고, 향후 아이스크림집, 피자집 등 어떤 업종으로 매장을 운영할 것인지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김연아 선수가 분양 받은 블록에 들어서는 가설 스케이트장에 대한 관심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탤런트 이정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지하3~지상18층 15가구 규모의 최고급 빌라를 직접 시행에 나서 이 빌라의 분양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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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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