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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광석 도입가격 90% 인상 잠정 합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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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발레와···신일본제철과 공동 추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브라질 발레와 철광석 도입 가격을 전년 대비 90% 내외 인상하는 안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계약에서는 발레와 호주 리오틴토 등 거대 자원개발업체들이 추진해온 분기별 구매 가격 협상 방식(3개월 단위로 도입 가격을 협상하는 것)을 사실상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신일본제철이 발레와의 철광석 도입 협상 결과 올 4~6월분 도입 가격을 전년 대비 약 90% 인상된 t당 약 105달러에 잠정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일철과 공동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중인 포스코도 90%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일철 등 철강업계와 발레는 서로가 주장하는 가격 차이가 남아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정식 가격은 다음달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철광석 도입가격은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철광석 가격이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008년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다. 포스코와 신일철은 지난해 도입가격은 발레와 2008년 대비 28.2% 인하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철강사들의 제철소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철광석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또한 앞서 일부 일본 철강업체들이 석탄 등 원료탄 인상가격을 전년 대비 55% 인상키로 합의해 도입가격 인상이 예견됐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라 협상이 마무리 될 때까지 어떠한 사실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발레와의 협상 결과는 양사는 또 다른 철광석 도입선인 호주 리오틴토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오틴토는 지난해 포스코 및 신일철과 발레보다 인하폭이 큰 2008년 대비 33% 낮워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합의안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생산되는 철강재 가격 인상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이미 자동차 업체 등에 강재 가격 인상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가전과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도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철강업계는 철광석 구매가격이 90% 상승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약 5700억엔(2008년도 수입량 기준)의 비용상승 요인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또한 이번 협상에서 주목할 점은 지난해부터 발레와 리오틴토 등이 주장해온 가격 협상을 연간에서 분기별 기준으로 바꾸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발레는 신흥국가의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생산 회복을 배경으로 가격 협상을 분기별로 변경토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와 신일철 등은 연간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으나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결국 분기별 협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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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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