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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사이트야, 포르노 사이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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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엄마들이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멈스넷’(Mumsnet)이라는 웹사이트가 섹스 정보를 주고 받는 마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메일은 멈스넷 공동 설립자 저스틴 로버츠와 캐리 롱턴이 낯 뜨거운 메시지를 지우느라 정신 못 차릴 정도라고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섹스와 관련된 글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것은 금요일. 금요일이면 많은 엄마가 ‘뜨거운 주말’을 보내기 위해 섹스와 관련해 서로 묻고 답한다고.

몇몇 글은 너무 노골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참다 못한 유저들이 로그아웃하는 경우도 있다. 이용자 85만 명에 이르는 멈스넷의 이미지가 위협 받을 정도다.

남성 이용자가 급증하는 것도 이런 노골적인 내용들 때문이다. 일부 남성도 대화에 참여해 섹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고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지 조언까지 구한다.
멈스넷은 애초 엄마들이 아이 버릇 가르치기, 알레르기 치료 등 육아 정보를 서로 교환하던 사이트다.

로버츠는 “멈스넷에 로그인하는 남녀 성인들이 하루 2만 건의 글을 올린다”며 “그 가운데 섹스와 관련된 글이 올라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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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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