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간 1140원대로 마감했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하단이 지지됐지만 상승 압력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외환시장참가자들은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의회 출석 발언 및 그리스 국채 발행 등에 주목하면서 레인지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오른 114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역외환율 상승, 증시 하락을 반영하며 1148.5원에 상승 개장했으나 개장 직후 네고물량과 숏플레이에 밀려 1145.9원에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고 당국 경계감이 되살아나면서 숏커버가 유발되자 환율은 115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후반 환율은 수출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네고물량과 두바이정부의 두바이월드에 대한 50억달러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두바이 관련 소식은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증시 하락폭을 축소시키며 원·달러 환율을 지지했다.


장막판에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3월 WGBI 편입 예정 루머도 돌면서 환율 상승을 무겁게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1150원선이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1140원~1170원 레인지에서 오갈 것으로 보지만 고점에서는 숏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불안정성이 부각될 시 숏커버가 나올 수 있으나 위에서는 월말 네고물량 등으로 막히면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미국 버냉키 연준의장의 코멘트와 그리스 지원 관련 소식에 이목을 집중할 전망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지원안 확정 여부,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금리 관련 발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 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 등에 따라 1140원선을 하향 트라이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국제금융시장 뉴스에 따라 1140원~1160원대에서 등락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0포인트 오른 1628.9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7억원 순매수로 돌면서 6거래일째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9억21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48.50원.


3월만기 달러선물은 3.50원 오른 114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2072계약, 개인이 2956계약, 투신이 1581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6015계약, 은행은 1364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3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1.07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75.5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스위스중앙은행 개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1.3624달러로 오르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