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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포 늘린 北포병기지 타격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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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대기중인 한국 최신예 전투기 F-1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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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남측 수도권을 위협하는 방사포 수십 문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안 주요 포병기지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국방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북한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포사격 도발 후 전력을 추가 배치하고 훈련활동을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서해안 주요 포병기지에 전진배치한 포를 이용해 여러 경로로 남측에 협박용 카드로 사용해왔다. 이번에도 기존의 방법과는 큰 차이가 없다.

북한은 1994년부터 이른바 '서울 불바다', 지난해 4월에는 언론매체를 통해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km안팎에 있다"고 위협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군 지휘관들과 훈련장을 내다보는 사진과 함께 240mm방사포 차량 10여대의 모습을 담아 내보냈다.

북한군이 보유한 장사정포의 주력은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다연장포)다. 170㎜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북한군 야포 중 가장 긴 54㎞로 M-1978, M-1989 등 두 종류가 있다. 각각 T-54, T-62 전차 차체에 170㎜ 포를 얹어 사용한다. 240㎜ 방사포는 12연장인 M-1985ㆍ1989, 22연장인 신형 M-1991이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60㎞다. 북한이 보유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는 약 700~1,000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주포는 분당 2발을, 방사포는 분당 40여발을 각각 발사할 수 있다. 즉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사정포 300여문이 동시에 발사되면 시간당 2만5천여발이 날아와 수도권의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또 MDL에서 가장 근접한 진지에서 장사정포를 쏜다고 가정할 경우 서울은 물론 경기 남부권의 안양 군포 과천 성남 등까지 사정권에 든다. 물론 유효 사거리는 170㎜ 자주포가 54㎞, 240㎜ 방사포는 60㎞ 정도로 서울 강북권도 사정권안에 포함된다.

사거리가 길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장사정포는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포탄을 쏘아 서울 북부권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협적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포탄을 쏠 경우 서울과 수도권 시민이 받을 물질적 심리적 피해는 매우 엄청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대화력전 수행본부'가 중심이 돼 북한의 동굴 진지를 탐지하고 육ㆍ공군 전력을 이용해 정밀 타격하는 대응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군에서 정밀 타격 시나리오는 표적탐지, 결심, 타격 세가지다.

장사정포의 탐지는 무인정찰기(UAV)와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 차기탐지레이더가 맡게 된다. 레이더 사각지대를 탐지하기 위해 특전사령부의 특수요원들이 담당한다.

발사징후가 포착되면 3군사령부에 있는 대화력전 수행본부에서 타격 결심을 하고 명령을 내리게 된다.

타격수단은 사거리 40km의 K-9 자주포와 차기 다연장 로켓이 있다. 개발될 다연장 로켓은 230mm급으로, 사거리 60km에 이르는 북한의 240mm 방사포보다 멀리 날아가는 최신형이다. 차기다연장 로켓은 2013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군은 현재 운용 중인 130mm 다연장 로켓의 수명이 2010년으로 다가와 올해 차기 다연장 로켓을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정밀타격에는 공중에서도 지원된다. 최신예 전투기 F-15K에 장착된 사거리 280km의 AGM-84, 사거리 105km의 AGM-142 공대지미사일과 사거리 24km의 GPS 유도폭탄(JDAM) 등도 자주포와 방사포 타격에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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