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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주 부활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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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부담 축소 등 수익성 증가 1월에만 27% 올라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성장성 부재와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KT가 통신주 부활의 선봉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KT가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로 비용 부담을 덜어 낸데다 조금씩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해가고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KT는 지난해 12월 이후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1월에만 27% 상승, 지난해 말 3만9000원선이던 주가를 4만6800원(18일 종가 기준)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달 28일 장중에는 5만1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45% 이상 오르는 동안 KT는 4% 상승에 그쳤고 통신업종은 도리어 뒷걸음질 치면서 지난해 업종별 상승률 순위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에 대한 비전이 점차 구체화되며 KT의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간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으나 드디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

김장원 IBK투자증권 통신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통신회사 성장의 기본 축은 '가입자 수'인데 그 수는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동안 서로의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한 출혈 경쟁, 마케팅 경쟁이 너무 거셌다"며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떠오르면서 기꺼이 돈을 지불해가며 무선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겠다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KT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도 "통신업종이 전반적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무선인터넷 사용이 늘고 있는데다 통신망을 활용한 기업제휴가 확대되고 있는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그 중 비전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며 순항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KT로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KT의 발목을 잡고 있던 고비용 문제가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로 일부 해소된 점 또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지난 연말 임직원 6000여명의 명예퇴직을 확정했다.

권정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총 임직원의 10%를 넘어서는 사람이 퇴사하게 됨으로써 연간 4000억~5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KT-KTF통합 이후 시장에서 기대했던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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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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