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與, 오전회의서 연일 세종시 '난타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매일 개최되는 한나라당 오전회의에서 세종시 당론 변경을 둘러싼 계파간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국가백년대계를 놓고 공식적인 논의기구인 의원총회를 열지 않고 논의를 거부하는 것은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안 원내대표는 "언론을 통한 간접대화가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에서 의원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민주정당의 모습"이라며 "의원 개개인이 소신대로 충분히 토론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이경재 의원은 "(정몽준 대표가) 청와대에 갔다온 다음 날부터 의총해서 세종시 문제를 끝내자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당이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인상을 주지 않느냐"고 반격했다.

이 의원은 "안상수 대표가 민주당의 추미애 위원장 징계를 놓고 당론이 헌법기관의 의사결정을 침해하고 의회 민주주의 부정하는 것이며 리모콘 국회를 만드는 발상이라고 말씀 한 것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해봉 의원도 "만약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됐다고 가정할 때 일파만파로 갈등을 일으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큰 업적을 남기고도 마음 편하게 2년 반동안 일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원내대표는 "이해봉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거론한 결과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얼마나 괴롭겠냐고 했는데 대통령이 왜 어려운 길을 선택했는지 생각했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안상수 의원이 "의총 소집요구가 들어오면 받아들여 여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발언하자 친박계 의원들이 "싸움 자리를 마련하는 것"라고 우려를 쏟아낸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 지도부는 18일 당내 4선 의원들을 시작으로 3선과 재선, 초선 순으로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 설득을 위한 스킨쉽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