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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MIT미디어랩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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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공계학생들 사이에서 상상력의 천국, 꿈의 공장으로 불리는 美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의 한국형 모델이 육성된다.

지식경제부가 8일 발표한 'IT인력양성 중기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MIT 미디어 랩처럼 우수 인재에 파격적 연구비를 지원하는 '명품인재양성' 사업이 추진된다. 선정된 대학에는 순수연구비로 연 25억원씩 10년간 총 250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1곳, 내년에 1곳 총 2곳이 운영된다. 연구분야와 운영은 MIT미디어랩이 벤치마킹대상이다. 1985년 설립된 MIT미디어랩은 MIT가 강점인 공학에 예술과 인문학 등의 학문을 접목시켜 '상상력을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만든 세계적인 융합인력 전문양성소. 산하에 30여개 그룹이 운영되며 40여명의 연구교수와 120명의 석박사가 연구하고 있다.
정부는 교과부 영재교육과 연계해 초등부터 대학까지 全주기 지원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에는 부산,서울,경기,대구 등 4곳에 과학영재학교가 운영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에도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이들 과학영재학교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융합인력의 양과 질이 모두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IT융합 고급인력과정' 사업도 올해 신설해 기존 학위과정인 'IT융복합 인력양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석박사 과정에 통합하기로 했다.

IT분야 전체의 석박사인력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학원 지원사업의 비중을 오는2013년까지 현재 49%(404억5000만원)에서 67%(567억원)로 확대하고 학부비중은 38%(343억5000만원)에서 5%(43억원)로 대폭 축소했다. 대학원에 소프트웨어(SW)창의연구과정을 신설해 대학원생이 소규모 연구과제를 제안하면 기업이 최종 선정해 해당 학생과 공동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석박사 인력양성의 주축이었던 '대학IT연구센터(ITRC)' 사업은 그 규모가 46개에서 14개 센터로 축소되고 연구 분야도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7대 하드웨어로 특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수업적평가 시에 교수의 산학협력 활동을 우대하는 대학에는 사업자 선정시 가점이 주어진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칭 '교수업적평가 개선' 항목을 두어 사업자 선정시 최대 6점까지 가점을 부여(100점 만점이며, 현재 여성 가점이 4점 수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IT사업평가시에도 현장평가인 사업수행능력 평가항목 점수 비중을 30~40%로 높이고 대학이 직접 출연하도록 한 매칭비율이 5%에서 10%로 상향 조정됐다. 사업비 집행에 대한 현장실사는 매년 1회로 강화되고 사이버 신문고가 상반기에 구축된다. 이외에도 ▲다른 대학, 사업과의 성과를 평가하는 상대평가제 도입 ▲중간탈락률 최대 30% 조정 ▲우수사업자 사업기간 연장 ▲인센티브 지급비율 25% 확대 등의 강온전략도 병행한다.
기업 학생 교수간 온라인 프로젝트수행과 오프라인 현장체험기회를 담은 IT멘토링사업은 수혜규모를 3000명에서 9000명으로 늘리고 중소기업이 해당 학생을 채용하면 월 100만원의 보조금이 최대 6개월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신입사원의 교육비 20%를 부담하면 비트교육센터 등 민간교육센터에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했다.

지경부는 "이번 개편안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사업의 구조조정, 변경, 신설 등을 연내에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며 "개편안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오는 2013년까지 총 4011억원이 투입돼 기업 맞춤형 기초인력 3만5000명, IT고급인력 4000명, 융합고급인력 2000명 등 4만1000명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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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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