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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주식보다 달러가 좋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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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지속 가능성..다우 1만 지지력 테스트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4주 연속 하락한 다우지수가 1만선을 버팀목 삼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식보다 달러가 더 유망해 보이는 상황 자체가 문제다.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위험자산인 주식은 결국 또 다시 하향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나타난 변동성 장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기업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GDP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데 이어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는 월가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업률은 예상 외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표와 실적을 감안하면 주식을 매수해야 할 근거는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달러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시중 유동성을 모조리 빨아들이고 있다. 불안해진 투자심리상 강달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만큼 뉴욕 증시의 반등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변동성 장세 끝에 0.55%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0.29%, 0.72% 하락했다.


◆80선 뚫은 달러 인덱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주 드디어 80선을 뚫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인 80.435까지 상승했다.
특히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재정적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인 유로당 1.36달러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강달러는 모든 시장을 짓눌렀다. 뉴욕 증시뿐만 아니라 지난주 유가와 금도 1%대 하락을 보였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 정도로 엇갈린다.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워 두고두고 증시를 괴롭힐 악재라는 시선과 이미 끊임없이 제기됐던 악재일 뿐이라는 것이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긴축정책 영향력과 그리스의 재정 상황에 대해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불안요인이 주는 압박감이 다가오는 몇 주내에 누그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위험자산 시장에 더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다우지수의 반등을 위해서는 투자심리의 안정이 전제돼야 하며 이는 달러 인덱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판매·버냉키 의회 증언 촉각= 이번 주에는 중요한 2개의 소비 지표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1월 소매판매(11일)와 2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12일)다.

지난해 12월 3개월 만에 예상외의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는 1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기대된다. 1월 소매판매는 0.4%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는 0.3% 감소했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0.4% 증가가 기대된다.
2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는 74.8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1월 지수는 74.4였다.

그 외 12월 도매재고(9일) 12월 무역수지, 1월 재정수지(이상 10일) 12월 기업재고(11일) 등이 공개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재신임을 받은 그가 어떤 입장 변화를 나타낼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출구전략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반대표가 나오는 등 연준 내에서는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점을 지난 어닝시즌은 시장의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2개의 다우지수의 구성 기업과 63개 S&P500 지수 구성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풀티 홈즈(이상 9일) 스프린트 넥스텔, 뉴욕타임스, 컴스코어(이상 10일) 펩시코, 매리어트(이상 11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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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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